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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함과 두려움(왕용민 선교사)

함께 함과 두려움

본문: 눅5: 3-11

 

안도현의 시, 사랑한다는 것을 소개합니다.

길가에 민들레 한 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안도현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그 말은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오셔서 나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하나님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가기를 기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는지, 또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를 나누려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왜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셨을까요?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베드로는 1-2절에 예수님과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함께 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는 함께 하고 있지만 베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8절이 지나서 베드로는 비로소 예수님과 함께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8절에서와 같이 우리도 예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함께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에 거할 때 우리의 온갖 문제가 해결되어집니다 (눅7:36-50).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갈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맛보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반응을 초래합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뜬금없습니다 (8).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가는 자는 죄의 무게를 직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두렵게 마주 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두려움을 초래합니다.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예배입니다. 공적인 예배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순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예배하며 살게 만듭니다.


세째, 하나님의 임재는 사람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임재를 알리시는 방법은 독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십니다.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메신저를 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갈 때 우리는 낯설어 하는 태도와 무관심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도 그런 과정에서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는 이들이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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