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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26. 믿음 시리즈(4) 그 날이 올 때까지. 창15:1~17절

본 문서는 버지니아 지구촌교회 이수용 목사의 "믿음 시리즈 (4) 그 날이 올 때까지" 설교의 핵심 내용을 분석하고 종합한 것이다. 설교의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1. 기독교의 본질은 '은혜':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의 핵심 구조인 '인과율'(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속하지 않는다. 신앙은 선행이라는 원인을 제공하여 구원이라는 결과를 얻는 거래가 아니며, 아무 조건 없이 죄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기반한다.

     

  1. 믿음의 대상은 '인격적 하나님': 하나님은 기계적인 반응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식, 감정, 의지(지정의)를 가진 '인격적' 존재이다. 하나님의 인격성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는 것은 그분이 '약속'을 하신다는 점이며, 성경 전체는 구원자에 대한 하나님의 옛 약속(구약)과 그 성취(신약)로 구성된 약속의 책이다.

     

  1. 하나님의 약속 이행 방식: 하나님은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통해 자신의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언약은 하나님 홀로 책임을 지는 '일방적 계약'의 형태를 띠며, 이는 계약 파기 시의 저주를 하나님 자신이 대신 받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 약속은 2,000년 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쪼개지심으로 완전히 성취되었다.

     

  1. 믿음은 과정의 시작: 신앙 고백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신자를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시는 여정의 '출발점'이다. 이 과정에서 신자는 아브라함처럼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그 실패를 통해 신자가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이끄신다.

     

1. 기독교 신앙의 핵심: 인과율을 넘어서는 '은혜'

설교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다른 종교와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은혜'를 제시한다. 이는 대부분의 종교가 기반하는 '인과율'의 논리를 초월하는 개념이다.

     

기독교와 타 종교의 본질적 차이

  • 핵심 단어: 은혜(Grace):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은혜'이다. 은혜는 '조건 없음'을 의미한다.

  • 인과율(Causality)로부터의 자유: 기독교는 "내가 과거에 한 행동이 오늘의 결과를 만든다"는 인과율의 논리에 속하지 않는다. 이것이 기독교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다.

     

인과율의 논리

  • 정의: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있다는 논리. 신앙에 적용하면, 복을 받기 위해서는 복 받을 만한 원인(선행, 공덕 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공덕 사상: 인과율은 자연스럽게 '공덕 사상'으로 이어진다. 윤리적인 삶, 선행, 신을 잘 섬기는 행위를 통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이다. 반대로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는 사고방식이다.

  • 현실과의 불일치와 보완 논리: 현실에서는 선한 사람이 고통받는 경우가 많아 인과율이 들어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논리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전생의 업보'와 같은 개념이 탄생했다. 즉, 현생의 불행은 전생의 죄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인과율을 충족시킨다.

     

인과율의 한계와 기독교의 역설

  • 기독교의 비논리성: 기독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로마서 5:8)고 선언한다. 이는 죄(악한 원인)라는 '인풋'을 계속 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선한 결과)이라는 '아웃풋'을 얻는다는 것으로, 인과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 극단적 사례: 십자가의 강도: 평생 살인을 저지른 강도가 죽기 직전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 하나로 구원받는 사례는 인과율적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주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은혜를 상실한 신앙의 위험성

  • 은혜의 개념 없이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모든 종교적 행위(봉사, 헌금, 기도 등)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과 '거래(deal)'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

  • "내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테니, 더 많은 복을 주십시오"라는 기도는 은혜를 모르고 자기 공로를 내세워 하나님께 대가를 요구하는, 인과율에 기반한 신앙의 모습이다.

     

2. 믿음의 대상: 약속하시는 인격적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격을 가진 분으로 소개된다. 이 인격성은 '약속'을 통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인격으로서의 하나님

  • 지정의(知情意)를 가진 존재: '인격'이란 지식(생각), 감정, 의지를 가진 존재를 의미한다.

  • 감정적 소통의 원천: 성경, 특히 예언서에서 하나님은 백성을 향해 슬퍼하고, 기뻐하며, 진노하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감정적 교감을 원하신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의 인격을 증명하는 '약속'

약속의 주체: 인격이 아닌 존재는 약속을 할 수 없다. 약속은 관계를 전제로 하며, 상대방과 생각과 의지를 공유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성경의 본질: 약속의 책:

  • 구약(舊約): '옛날 약속'을 의미한다.

  • 신약(新約): '새로운 약속'을 의미한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약속의 말씀'이다.

     

인격의 척도: 한 사람의 인격을 신뢰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기준은 그가 '약속을 지키는가'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기에 신뢰할 수 있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약속의 내용

  • 핵심 약속: 구원: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셨다.

  • 약속의 방법: 메시아: 구원자, 즉 '메시아'를 보내심으로 구원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다.

  • 구약과 신약의 관계:

    구약: "메시아를 보낼 것이다"라는 약속.

    신약: "약속된 메시아가 오셨고, 그분이 바로 예수다"라는 약속의 성취 기록.

     

새로운 약속: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 선택한 자의 구원을 끝까지 완성하시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더하셨다.

     

3. 하나님의 신실하심: 아브라함의 언약

창세기 15장에 나타난 아브라함과의 언약은,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얼마나 고집스럽고 신실하게 지켜나가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창세기 15장의 언약

  • 배경: 자식이 없어 절망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칭하셨다.

  • 믿음의 수준: 이때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삭을 바칠 때(창세기 22장)와 같은 성숙한 믿음이 아니었다. 약 30~50년 전의 일로, "헛소리는 안 하실 것 같다" 정도의 초기 단계 믿음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땅 약속에 대해 즉시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라며 증거를 요구할 정도로 의심이 있었다.

     

일방적인 언약 방식의 의미

  • 고대 근동의 계약 방식: 당시 중요한 계약은 짐승을 반으로 쪼개고 계약 당사자 양쪽이 그 사이를 지나가는 방식으로 체결되었다. 이는 "계약을 어길 시 이 짐승처럼 쪼개져 죽을 것"이라는 목숨을 건 맹세였다.

  • 하나님의 독특한 계약: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이 방식을 사용하셨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 하나님만 지나가심: 본래 쌍방이 지나가야 하는 계약이지만, 이 언약에서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타는 횃불'만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 의미: 이 약속의 성패는 아브라함의 행동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의미한다. 즉, "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내가 너를 대신하여 쪼개져 죽어서라도 이 약속을 이루겠다"는 선언이다.

     

십자가를 통한 약속의 성취

  • 언약의 파기와 대속: 2,000년 후,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았다.

  • 십자가의 죽음: 하나님은 자신이 한 약속대로 인간의 모습(예수 그리스도)으로 오셔서, 언약 파기에 대한 형벌을 대신 받기 위해 십자가에서 손수 쪼개지셨다.

  • "다 이루었다": 예수님의 이 마지막 말씀은 2,000년 전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일방적 약속을 자신의 피로써 완전히 성취하셨다는 선언이다. 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 하늘의 별과 같은 믿음의 자손, 즉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4. 믿음 이후의 여정: 실패와 빚어 가심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신앙의 완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믿음에 합당한 존재로 빚어 가시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다.

     

믿음은 완성이 아닌 시작

  • 고난의 시작: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은 후에 삶이 평탄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해서 몰리게 되었다.

  • 믿음의 출발점: 창세기 15장의 믿음 고백은 완성된 신앙이 아닌,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의 출발점이었다.

     

아브라함의 반복되는 실패

  • 사례 1 (창세기 16장):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해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약속을 스스로 이루려는 시도였다.

  • 사례 2 (창세기 20장): 그랄 땅에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왕에게 넘겨주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저질렀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이다(창세기 12장).

     

실패를 통해 배우는 교훈

  1. 인간의 죄성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묻어두었던 죄 된 성품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설교자는 타인의 극악한 죄를 볼 때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고 비난하기보다, 자신 역시 같은 상황에 처하면 그러지 않으리라는 자신이 없다고 고백한다.

  2.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일을 끝까지 추진하신다.

     

하나님의 빚으시는 방법

  • 실패의 허용: 하나님은 신자의 실수를 강권적으로 막거나 제거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실패를 허용하심으로써 그가 스스로 깨닫고 변화되도록 이끄신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신다는 증거이다.

  • 자기 방법의 한계: 인간은 자신의 모든 수단과 방법이 실패하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 '그 날이 올 때까지'의 약속: 신자가 온전히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은 결코 그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는 약속으로 설교는 마무리된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은혜'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나 사람은 누구인가?

3. 내가 생각하는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의 기준은 무엇인가?

4.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가?

5. 아브라함처럼 눈앞의 상황이 막막해서 하나님께 “확실한 증거를 보여달라”고 떼쓰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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