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2026.믿음 시리즈(6) 성숙한 신앙의 확인. 골2:6,7절
- Soo Yong Lee
-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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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설교의 중심 주제는 신앙의 연륜이 깊어짐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이 더 비판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영적 비극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성경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체크리스트 신앙'으로, 이는 신앙의 본질인 인격적 변화(존재)보다 종교적 행위와 성취(행위)에 집중하는 함정이다. 이러한 신앙은 개인에게 영적 스코어카드를 부여하여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게 만들며, 결국 생명력을 잃고 율법적인 관계로 변질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설교는 모든 행위에 앞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을 확립하는 것을 강조한다. 의로움은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얻는다는 사실(로마서)을 '인정(logizomai)'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역과 봉사의 목적 또한 과업 완수가 아닌,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성품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라는 점이 역설된다.
성숙한 신앙의 모델은 심판자가 아닌 '사랑의 하나님'의 성품이며, 신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남으로써 그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 참된 믿음의 증거는 내면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이웃 사랑'이라는 수평적 관계로 발현되는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죽은 것이듯,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은 형제 사랑으로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설교는 생명력 없이 외적인 행위만 진열하는 '과일 가게'가 아닌, 생명력 있는 근원에 뿌리내려 자연스럽게 열매 맺는 '열매 맺는 나무'와 같은 신앙을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
1. 문제 제기: 신앙의 역설과 종교적 함정
설교는 신앙생활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시작한다. 신앙의 연륜이 깊고 예배, 봉사, 헌신에 열정적인 신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날카롭고 비판적이며 공격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역설적인 현상이 그것이다. 이는 신앙이 깊어질수록 너그럽고 따뜻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이며, 가슴 아픈 영적 비극으로 묘사된다.
1.1. 원인: '체크리스트 신앙'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체크리스트 신앙'이라는 종교적 함정에 있다. 이는 신앙의 목표를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Being)'에 두지 않고 '무엇을 이루었는가(Doing)'에 두는 태도를 의미한다.
특징:
-- 행위 중심: 기도, 성경 읽기, 봉사, 헌금 등과 같은 가시적인 종교적 행위를 목록화하여 완수 여부로 자신의 신앙 상태를 점검한다.
-- 영적 스코어카드: 체크 표시가 늘어날수록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며, 점수가 높으면 안심하고 낮으면 불안해하거나 좌절한다.
-- 자기 의(Self-righteousness): 자신의 행위를 기준으로 신앙의 안위를 삼고,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1.2. 결과: 판단과 관계의 파괴
'체크리스트 신앙'은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타인 판단의 잣대: 자신이 설정한 체크리스트 기준이 타인의 신앙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잣대로 변질된다.
공격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며,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생명력 상실: 신앙이 생명을 주는 관계가 아닌, 사람을 지치게 하는 채점표가 되어 결국 신랄함만 남는 비극적 결과를 낳는다.
2. 해결책: 행위(Doing)가 아닌 존재(Being)에 대한 집중
설교는 문제 해결의 핵심이 신앙의 초점을 행위에서 존재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단언한다. 이는 어떤 일을 하기 이전에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2.1. 믿음으로 얻는 의로움
성경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명확히 선언한다.
로마서 3장: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인정하다(로기조마이, logizomai):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논리적 추론을 통해 도출한 반박할 수 없는 결론을 의미한다. 즉, 행위로 자신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은 성경의 확고한 논지이다.
로마서 4장: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이 극단적인 표현은 인간의 공로나 성과가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으며,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2. 성령의 열매: 자연스러운 결과물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내린 신앙은 인격과 성품의 변화로 이어진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사랑, 희락, 화평 등)는 인간의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라는 나무에 접붙여 있을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결과물이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열매 자체를 맺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3. 사역과 봉사의 재해석: 관계를 위한 도구
설교는 복음의 핵심을 오해하여 봉사와 사역을 등한시하는 경향을 경계하며, 사역의 진정한 목적을 재정의한다.
3.1.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은 인간의 봉사가 없으면 당신의 나라를 이룰 수 없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사역에 의존하지 않으시며, 돌들을 통해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실 수 있는 주권자임을 보여준다.
3.2. 사역의 참된 목적: 성품의 변화와 관계 형성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을 맡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품과 인격의 변화: 사역과 봉사는 우리가 완수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우리의 성품과 인격을 빚어가기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도구이다. 사역 중에 겪는 어려움과 갈등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
관계의 심화: 사역의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분의 사랑을 뼈에 사무치게 새기는 것이다.
어머니와 딸의 요리 비유 |
엄마는 일의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어린 딸에게 요리를 돕게 한다. 그 목적은 '된장찌개 완성'이라는 과업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딸이 경청, 책임감, 기여의 기쁨을 배우고, 무엇보다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해냈다는 '친밀한 관계'를 쌓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
4. 성숙의 모델: 사랑의 하나님
존재의 변화를 위해 우리가 닮아야 할 모델은 우리를 자녀 삼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이다.
4.1. 심판자가 아닌 사랑의 하나님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을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상과 벌을 주는 심판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제1성품이 '사랑'임을 분명히 한다.
출애굽기 34장: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숭배로 언약을 깨뜨린 직후, 하나님은 진노의 모습이 아닌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신다. 이는 징계의 순간에도 그 근본에는 사랑과 긍휼이 있음을 보여준다.
4.2. 예수님의 의도적 분노와 긍휼
예수님이 성전에서 상을 뒤엎으신 행위는 통제되지 않은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기 위한 '의도적인 분노'였다. 그 증거로, 예수님은 진노를 표출한 직후에 곧바로 성전으로 나아온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셨다. 이는 분노의 행위 후에도 그분의 근본 성품인 사랑과 긍휼은 변함이 없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난다는 것은 바로 이처럼 더 은혜로워지고, 더 오래 참고,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5. 참된 믿음의 명백한 증거: 이웃 사랑
내면의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설교는 그 명백한 증거가 '이웃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한다.
수직적 사랑의 수평적 발현: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사랑과 은혜에 대한 깊은 체험은 반드시 형제를 향한 수평적 사랑으로 이어진다.
성경의 증언:
요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바울: "믿음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느니라."
야고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숨길 수 없는 사랑: 영화 '시월애'의 대사 "세상에서 속일 수 없는 게 세 가지가 있대요. 기침하고 가난하고 사랑"을 인용하며, 진정한 사랑은 숨기려 해도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만약 행동으로 형제 사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성경의 관점에서 '가짜' 또는 '거짓'이다.
6. 결론적 비유: 과일 가게 vs. 열매 맺는 나무
설교는 박영선 목사의 비유를 통해 두 가지 신앙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마무리된다.
구분 | 과일 가게 (행위 중심 신앙) | 열매 맺는 나무 (존재 중심 신앙) |
본질 | 다른 곳에서 사온 과일(선행, 행위)을 진열하여 가치를 증명 | 생명의 근원(성령)에 접붙여져 있음 |
특징 | 겉은 화려하나 생명력이 없음, 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가짐 |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침, 존재 자체로 평안을 유지함 |
열매 | 외부에서 긁어모은 과일 |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맺히는 열매 |
결과 | 분쟁, 판단, 비판 | 너그러움, 용서, 인내, 진정한 돌봄 |
본 설교는 청중에게 자신의 신앙이 '과일 가게'인지 '열매 맺는 나무'인지를 깊이 점검하고, 행위가 아닌 존재의 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신앙으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권면한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나이가 들거나 경력이 쌓일수록 내 성격이 더 너그럽고 따뜻해지고 있는가. 아니면 더 예민하 고 깐깐해지고 있는가. 스스로 느끼는 점을 말해보라
3. 앞으로 내 삶이 끝날 때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4.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동기 중에 ‘칭찬받고 싶어서’ 혹은 ‘혼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은 얼마나 차지하는가.
5. 하나님을 떠올릴 때, 나를 감시하고 채점하는 ‘심판관’의 이미지가 강한가, 아니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부모’의 이미지가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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