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2026. 고린도후서 강해(3) 그리스도 안에서의 예(Yes In Christ) 고후1:12~24절
- Soo Yong Lee
- Mar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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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자신의 일정 변경을 비난하는 거짓 교사들에 맞서, 자신의 결정이 변덕이 아닌 성도들을 향한 '아끼는 마음'과 '그들의 믿음을 주관하고자 하지 않음'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인간의 실패처럼 보이는 상황(십자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예(Yes)'로 성취된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도가 가져야 할 확신과 성령의 보증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1. 일정 변경을 둘러싼 갈등과 오해
사도 바울은 본래 에베소에서 고린도를 두 번 방문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계획했으나, 최종적으로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에 오래 머무는 방식으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 거짓 교사들의 공격: 고린도 교회의 거짓 교사들은 바울의 일정 변경을 빌미로 그가 육체를 따라 계획하며, 겉으로는 '예'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아니요'라고 하는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 인격 공격에서 복음 공격으로의 확산: 이러한 공격은 단순히 바울의 인격 비하에 그치지 않고, 그가 전하는 복음 자체가 가짜라는 의구심을 심어주는 단계로 악화되었다.
* 바울의 정면 돌파: 바울은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증인으로 세우며(맹세), 일정 변경의 진의가 하나님의 사랑과 뜻에 기반했음을 천명한다.
2. 방문을 연기한 두 가지 핵심 이유
2.1. 성도들을 아끼는 마음 (징벌의 유예)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즉시 방문할 경우, 사도의 권위를 사용하여 엄격한 치리를 집행해야만 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 치리의 부작용 우려: 강제적인 치리는 교회 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거짓 교사들에게 선동된 순진한 성도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어 교회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었다.
* 회개의 기회 제공: 바울은 '눈물의 편지'를 통해 성도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회개할 시간을 주고자 했다. 이는 자녀의 친구들을 징계하기 전 문고리를 잡고 고민하다가 편지를 쓰는 아버지의 심정에 비유된다.
* 권위의 본질: 바울은 사도의 권위가 성도를 넘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세우기 위해' 주어진 것임을 명확히 하며, 자신의 명예 회복보다 성도들의 영적 안전을 우선시했다.
2.2. 신앙의 자율성 존중 (믿음을 주관하지 않음)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의 믿음을 강제로 지배하는 '주관자'가 아니라, 기쁨을 돕는 '협력자(Helper)'임을 강조한다.
* 기독교 신앙의 개인성: 구원은 집단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개인의 영역이다. 강압에 의한 순종이나 의리에 기반한 교회 생활은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없다.
* 문화적 배경 (Patria Potestas): 당시 로마 사회에는 가장이 식솔의 생사여탈권을 쥐는 강력한 권위(빠뜨리아 뽀떼스타스)가 있었고, 바울 역시 창립자로서 그와 유사한 권위를 가졌으나 이를 포기했다.
* 그리스도의 주권 인정: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며, 목회자나 지도자는 종으로서 성도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3. 신학적 근거: 하나님의 신실하심(미쁘심)과 '예(Yes)'
바울이 한 발 물러설 수 있었던 근거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 있다.
구분 | 내용 |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은 미쁘시고 신실하시며, 한 번 택한 백성을 끝까지 책임지신다. |
십자가의 역설 | 세상의 눈에는 실패(No)로 보였던 십자가가 실제로는 하나님의 구원 약속을 완벽히 성취한 '예(Yes)'가 되었다. |
성령의 인치심 | 하나님은 성도 안에 성령을 두어 구원을 보증(도장)하셨으며, 이는 인간의 실수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취소되지 않는다. |
성도의 견인 | 현재의 흔들림이나 죄 문제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끝까지 구원을 확증하신다는 영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
4. 구원의 확신과 성도의 자세에 관한 고찰
설교의 후반부는 성도들이 겪는 구원의 확신 문제와 실천적 믿음에 대해 설명한다.
* 구원의 확신과 실재: 구원의 확신이 흔들린다고 해서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앙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죄에 민감해지며, 이는 자신의 힘이 아닌 예수를 붙잡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 교회 출석과 구원의 상관관계: 인간관계의 상처로 교회를 잠시 떠난 이들의 최종적인 영적 상태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외적인 종교 활동이 곧 신앙의 본질은 아니다.
* 맡김의 신뢰: 최선을 다한 후 한계에 부딪혔을 때,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당장은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변화시키실 것을 믿고 기다렸다.
5. 결론 및 실천적 권고
사도 바울의 사례는 지도자가 권위를 휘두르기보다 성도를 아끼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목회적 사랑임을 보여준다. 성도는 자신의 삶이 '아니요'와 같은 절망의 상황에 놓일지라도, 십자가를 통해 '예'를 선언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아멘'으로 화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는 방관이나 포기가 아닌, 가장 강력한 믿음의 행위로서 주님께 모든 주권을 양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계획했던 일이 갑자기 틀어지거나 변경되었을 때, 돌아보니 오히려 그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적이 있는가. 나누어 보라
3.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오히려 쓴소리를 참거나 거리를 두며 묵묵히 기다려준 적이 있는가. 나누어 보라.
4.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도움과 격려 덕분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가. 나누어보라.
5. 최근에 내가 온전히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내려놓아야 할 경험을 한 일이 있는가.(e.g.자녀 교육, 재정, 인간관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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