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026 고린도후서 강해(12)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 고후6:11~7:1절
- Soo Yo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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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거룩에 대한 인식의 전환
본 문서는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 할 '거룩함'의 진정한 의미와 이를 삶 속에서 온전히 이루기 위한 실천적 원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과거 외형적인 경건함(낡은 성경책, 엄숙한 태도 등)에 국한되었던 거룩의 개념을 성경적 관점인 '구별'과 '소속'의 측면에서 재정의하며, 현대 사회 속 성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성경적 거룩의 정의: 고결함이 아닌 '구별됨'
일반적인 인식 속의 거룩은 ‘도덕적 결함이 없는 상태나 엄숙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의미하나, 성경이 말하는 본질적 의미는 이와 다릅니다.
* 어원적 의미: 히브리어 '코데시'와 헬라어 '하기오시네'는 공통적으로 '구별하다', '구분되다', '서로 다르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 성도의 정체성: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믿는 자는 도덕적 완벽함과 상관없이 '성자(Saints)'로 칭함을 받습니다. 이는 불신자와는 다른 존재론적 변화, 즉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삶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 소속의 변화: 본인이 주관적으로 주인이라 착각하더라도, 영적으로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자 종으로 소속이 변경된 상태입니다.
2. 거룩의 목적: 세상을 향한 화목의 사명
거룩은 세상으로부터의 물리적 격리(산이나 동굴로 들어감)가 아니라,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의사(Doctor)의 비유를 통한 거룩의 이해
거룩한 삶의 원리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의사의 준비 과정과 유사합니다.
단계 | 행위 | 영적 의미 |
구별 | 손 소독, 수술복 착용, 장갑 착용 | 세상 및 죄의 가치관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구별함 |
이유 | 환자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함 | 죄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세상에 다가가기 위함 |
목적 | 환자를 고치고 살리기 위함 |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함 |
* 잘못된 거룩: 구별됨(깨끗함)에만 매몰되어 환자(세상)에게 다가가지 않는 것은 사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 방종의 위험: 구별됨 없이 세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은 오히려 세상을 위험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3. 거룩의 실천: 가치관의 정립과 '멍에'의 의미
바울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관계를 단절하라는 뜻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가치관이 섞일 때 발생하는 고통과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한 것입니다.
* 가치관의 충돌: 신자와 불신자는 삶의 목적과 기준이 다릅니다. 특히 주일(안식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 경제적/세상적 관점: 주일은 돈을 벌거나(경제적 필요) 쉬는 날(건강 유지)로 인식됩니다.
* 신앙적 관점: 주일은 일주일의 첫날을 떼어 하나님께 드리는 '구별된 날'입니다.
4. 안식일과 주일: 구원의 완성과 기대
성경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령하며, 이는 현대의 주일 성수로 이어집니다.
* 안식일(Sabbath): 하나님의 천지 창조 완성을 기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First Coming)을 상징합니다. 이미 이루어진 창조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 주일(The Lord's Day):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념하며, 재림(Second Coming)을 기대하는 날입니다.
* 공통점(하나님의 단독 사역):
- 창조 때 하나님이 6일간 일하시고 7일째 쉬신 것은 창조가 완벽하여 인간의 도움이 필요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 구원 역시 인간의 공로나 노력(땀) 없이 하나님께서 단독으로 이루신 선물입니다. 제사장이 땀이 나지 않도록 세마포 옷을 입었던 것은 구원 사역에 인간의 노동이 섞이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상 마지막 말씀 "다 이루었다"는 창조의 완성에 이은 구원의 완성을 선포한 것입니다.
5. 결론: 주일 구별을 통한 거룩의 메시지화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일을 다른 날과 명확히 구분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 메시지화(Messaging): 개인적인 기도나 성경 읽기는 타인이 알기 어려우나, 주일에 예배당에 모여 예배드리는 행위는 자녀와 이웃, 불신자들에게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선포하는 강력한 시각적 메시지가 됩니다.
* 공동체적 결단: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거룩은 옹졸하게 세상과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넓혀 모든 사람을 품고 그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성도는 주일을 구별하여 지킴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바울이 권면한 '거룩함의 온전한 성취'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주변에서 사람의 인격이나 가치를 평가할 때 흔히 사용되는 '외적인 잣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우선시하는 기준(가치)은 무엇인가
4. 가치관이나 목표가 너무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생활하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보라
5. 나에게 일주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이며, 그 시간을 주로 어떻게 보내는가
6.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라고 인식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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