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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2025. 고린도전서 강해(15) 사도된 증거. 고전9:1~18절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로부터 계속적으로 그의 사도성을 공격 받았다. 왜냐하면, 바울은 사도의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조건은, 사도행전에 근거하여 사도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한 사람이어야 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행1:21,22)

     

그런데 바울은 이 두 가지 조건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바울은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에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바울의 답변은 본인이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환상 중에 만났다고 얘기한다.(행9:4) 바울은 이 후에도 계속적으로 본인은 만난 적이 있음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피력한다.(9:1) 심지어 부활 후에도 본인에게 나타나셨다고 한다.(15:7)

     

그러나 아무리 바울이 주장을 해도 한 가지 조건은 충족되지 않는다. 그것은 사도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이로 인하여 바울은 이 사도성에 대한 증명에 대한 조건을 살짝 비튼다. 그것은 본인이 사도로서의 행했던 사역의 열매를 두고 본인의 사도성을 증명한다. 그것은 본인이 고린도 교회를 세웠고, 이를 통하여 그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바울의 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말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당시에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던 형식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택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교회의 지도자를 여성으로 세웠고,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행동하였다. 그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것은 이렇게 해서라도 몇 사람이라도 구원을 얻게 하려는 바울의 의도 때문이다.(22절)

     

바울은 나의 이런 태도와 접근으로 너희가 복음을 알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으며, 이렇게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너희는 나를 통하여 쓰여진 ‘그리스도의 편지’이다.(고후3:3) 그것 이상 내가 사도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말한다. 이런 바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다른 사도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오라. 그리하면 믿겠다.’고 바울을 공격했다.(고후3:1) 이에 대한 바울의 변론은 이러하다.

     

● 바울의 변론

1) 자비량 사역 

바울은 본인이 교회로부터 그 어떤 사례를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군인도 삯을 받고, 포도원 일꾼도 열매를 먹고, 목자도 젖을 먹는 것이 당연한데, 본인은 그리스도의 군사요, 영적인 농부요 목자이기에 사례를 받을 당연한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혹시나 내가 사례를 받는 것이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 작용될까봐 삼갔다고 말한다. 이것은 바울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에게 경제적인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이다.(12,15절) 즉, 나는 영혼 사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자비량 복음 전도자라는 것이다.

     

2) 바울의 자랑

바울은 본인이 복음을 위하여 사례를 받지 않은 것을 그의 ‘자랑’으로 여겼다. 그러니까 수준이 낮게 공격하는 그들에게 영적으로 권위 있는 모습으로 보이며 자신의 사도성을 변증을 한 것이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그들이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울을 비꼬았다. 다른 사도들은 다 받는데, 본인이 못 받은 것은 무언가 거리낌이 있어서라는 것이다.

     

결국 바울은 이 문제를 고린도 후서에서 그들의 수준의 말로 응대한다. 눈에 드러나는 세상적인 것을 보이라는 그들의 요구에 바울은 본인의 업적과 공로를 직접적으로 자랑한다. 그의 변론은 이러하다.


그것은 자신이 다른 사도보다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식적인 것, 순수 히브리 혈통적인 부분, 사역의 수고 등 복음 전파자가 감당해야 할 모든 수고와 헌신 그리고 혹독한 핍박과 고난을 거침없이 감당한 것이다.(고후11:1~27절)

     

바울은 이것 이상 더 사도된 증거가 더 필요하냐고 묻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이것을 앞서 자랑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것이 사도의 증거가 되는 것은 너무나 슬프기 때문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도의 증거는 이런 외적인 것이 아니라 ‘너희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다. 교회를 염려하고, 누군가 약하거나 실족하면 같이 아파하고 애타하는 것. 다함없는 교회사랑, 이것이 바로 사도된 증거이다.

     

목자가 영혼을 사랑하는 것, 자기 목숨 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것 말고 도대체 어떻게 사도라는 것을 더 증명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바울은 그가 한 이러한 외적인 증거가 자신의 훈장으로 여겨질까봐 결국에는 이렇게 말을 한다.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노라’(고후11:30) 즉, 자신이 부족하고 약한 것이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자랑이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이런 약한 나를 통하여, 이런 나를 들어서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증거이기에 나의 약함이 곧 자랑임을 전한다.(고후12:10) 이것이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증명한 사도된 증거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많은 상황 속에서 내가 뛰어남을 증명하려고 하는 자기 증명의 유혹에 쉽게 휩싸이기 때문이다. 신자라는 증거는 무슨 업적을 남김이 아니다. 나의 약함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드러났는가, 이 일이 하나님이 하셨다는 증거가 됨이 현재의 복음 전도자들이 회복해야 할 복음의 본질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오해로 인하여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때에 내가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3. 추천서를 받아서 보내면 되는 일을 왜 바울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가.

4. 복음 전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 세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5. ‘영혼 사랑’이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정의를 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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