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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2025. 고린도전서 강해(19)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 고전10:1~13절

● 성도의 견인

‘성도의 견인’이란 한번 구원을 얻은 성도는 끝까지 신앙을 지켜 궁극적으로 구원을 완성한다는 교리이다.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성도의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기에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특별히 바울은 이 부분에 대하여 강력히 전파하는 사람이다.(롬8:38,39)


그렇게 믿고 있는 신자들에게 오늘 본문은 상당히 당혹스럽다. 왜냐하면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악을 행하여 이들 중 다수가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해석은 이러하다. 이들은 ‘처음부터 구원을 받은 적이 없는 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집트에서 떠날 때부터 비록 언약 공동체 안에 있었으나 참된 믿음을 가지지 않은 자들이기에 구원을 못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만일 이들의 악한 행위가 구원을 받지 못한 이유라면, 바울이 앞서 3장에서 말한 ‘구원은 인간의 공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만 있으면 구원 얻는다.’라고 말한 것과는 완전히 대치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행한 악행은 우상 숭배, 음행, 주를 시험, 원망이다. 이 네 가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는 죄악이다. 그렇다면 ‘나 역시 구원 받았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는가’라는 공포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거짓이다.(롬8:38,39)

     

그럼, ‘광야에서 죽은 자들’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이집트를 벗어난 자들은 예외 없이 몽땅 다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바울이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든 예화가 ‘모세의 예화’이다.


홍해 바다를 건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다’ 바다를 건넌 것으로 침례를 받고, 반석의 물과 만나를 통하여 성찬을 행한 자들이다. 침례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하고, 반석은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렇기에 모두 구원을 받은 자이다.

     

그렇다면 광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경기장이다.(9장)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며 맞이하는 견디고 싸워야 할 훈련의 장이다. 가나안 땅은, 이 싸움을 잘 이기고 견딘 자가 맞이하는 상급이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약속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며, 성화의 과정 속에서 빚어지는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약속한 성숙한 자유와 영적인 평안을 누리는 자리이다.

     

구원은 죄에서 벗어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성경이 약속한 것을 향하여 내가 노력한 만큼 취하는 보상이 있다. 그것이 바로 가나안 땅의 평안과 기쁨이다. 이것이 상급이다. 이 상급은 금, 은, 보화와 같은 세상의 썩어질 것들이 아니다.(25절)

     

십자가 상에서 구원 받은 강도는 이 땅에서 화려한 보물을 가졌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바울은 세상 것의 소유 여부와 상관없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표현 할 수 없는 감격과 풍요와 평안을 소유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이 땅에서 누리는 상급이며 가나안 땅의 약속이다. 이것은 결코 저절로 내 손에 주어지지 않는다. 내가 싸우고, 노력하고, 인내하고 절제하는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께서 신자가 이 땅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누리기를 원하는 구원의 완성된 모습이다.

     

● 구원의 즉각성과 점진성

기독교의 구원에는 3가지 과정이 있다. 칭의, 성화, 영화이다. 신자는 누구도 예외 없이 이 세 가지 과정을 겪는다. 칭의는 죄악에서 벗어나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받는 순간이다. 죄인에서 의인의 신분의 변화를 겪는다. 구원이 확정되는 순간이고 이 때 얻은 구원은 취소되지 않는다.


그 다음 과정이 성화이다. 우리는 이 과정 속에서 매일 내게 당면한 죄와 싸우고,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거룩을 요구하시기에 신자의 영적인 성숙이 일어나는 과정이다. 칭의가 신분의 변하라면, 성화는 수준의 변화를 의미한다. 영화는 예수님의 재림 후 부활체를 입을 때에 일어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너는 것은 칭의에 해당한다.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부어주시는 은혜로 구원을 얻었다. 이 때는 하나님과 이집트 왕 바로의 싸움이다. 그 다음 이어지는 광야는 성화이다. 이 광야에서 벌어지는 주된 싸움은 외부 세력이 아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싸움이다. 대부분 불순종, 원망, 우상 숭배와의 문제이다.


무슨 말인가. 우리가 죄악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것은 하나님과 사탄과의 전쟁으로 우리가 승리를 안게 되었다. 하지만 성화는 내가 해야 한다.

     

구원에는 두 가지 양면이 있다. 죄에서 ‘나오는 것’과 주의 약속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 그러나 ‘들어가는 것’은 내가 해야 한다. ‘나오는 것’으로도 구원은 받은 것이다. 그러나 ‘들어가는 것’을 하지 않으면 이 땅에서의 약속, 충만한, 영적인 누림은 취하지 못하게 된다.

     

성화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기쁨을 얻으려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신앙의 싸움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나를 위하여’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싸움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doing)’의 싸움이 아니다. 내가 무엇이 ‘되는가(being)’의 싸움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풍요로움을 누리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반드시 내가, 내 힘으로, 내 노력과 내 의지로 이 길을 걸어가야 얻을 수 있는 열매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화를 요구하시는 것이다.

     

● 감당할 만한 시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다 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시고, 또한 피할 길을 주신다고 한다.(13절) 무슨 말인가. 이것은 그들의 구원을 의미한다. 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에서 생명수를 공급 받은 자들이다. 그러니까 ‘피할 길’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 길 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에 우리가 당하는 모진 시험이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길을 내가 걸을 것을 요구하신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행해야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주께서 준비하신 충만한 복과 은혜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내가 구원을 받았을까 하는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유는?

3. 분명히 예수를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격이 성숙되지 않고 죽은 자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4. 하나님이 내게 구체적인 상급을 물어 보시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5. ‘감당할 만한 시험’이라는 말을 통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위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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