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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2025 고린도전서 강해(28) 사망이 무너졌도다.고전15:21~58절

Updated: 4 days ago

요약

본 설교는 과거 영적 대각성의 중심지였던 미국 동부 교회들의 현재 영적 쇠퇴 현상에 대한 신학적 질문으로 시작하여, 그에 대한 해답을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부활'에서 찾는다.

설교의 핵심 주장은 부활이 단순히 죽은 몸이 되살아나는 미래적 사건을 넘어, 썩어질 육체를 포함한 인간 존재 전체가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맞게 완성되는 '전인격적 구원의 완성'이라는 점이다. 부활체는 현재의 몸과는 질적으로 다른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며, 이는 현재의 나와의 '단절'인 동시에 '연속성'을 지닌다. 이 연속성 때문에 현재의 삶을 거룩하게 살아갈 책임이 강조된다.

궁극적으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탄의 마지막 권세인 '사망'이 패배했음을 선포하는 사건이다. 따라서 신자는 구원의 완성을 '기다리는' 존재로서, 세상이 여전히 악한 자의 권세 아래 있음을 인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인내하며 주님의 재림과 최종 승리의 날을 소망해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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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영적 대각성 현장의 현재와 신학적 질문

설교는 '미 동부 교회 역사 세미나' 방문 경험을 공유하며 시작된다. 1차 영적 대각성 운동의 진원지였던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의 교회들과 2차 영적 대각성의 계기가 된 '건초더미 기도회'의 현장(윌리엄스 칼리지)을 방문한 경험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된다.

  • 과거의 영광: 조나단 에드워즈의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죄인들" 설교가 뉴잉글랜드 전역에 회심 운동을 일으킨 역사적 사실이 언급된다. 당시 청중들은 "무엇을 하여야 구원을 받겠습니까?"라고 외치며 통곡하는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 현재의 쇠퇴: 그러나 과거 부흥의 중심지였던 교회들은 현재 반성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오렌지색 플래카드), 윌리엄스 칼리지 내에는 불상이 있는 묵상실과 무슬림 기도실이 공존하는 등 세속화된 현실이 목격되었다.

  • 핵심 질문: 이러한 역사적 현장의 영적 쇠퇴를 목도하며 설교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이 질문이 설교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으로 작용한다.

2. 부활의 재정의: 전인격적 구원의 완성

설교는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부활' 교리를 제시하며, 부활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심화하고 확장한다.

  • 단편적 이해의 한계: 부활을 '예수 재림 시 죽은 자들이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미래적 사건'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만 부분적인 이해라고 지적한다.

  • 전인격적 완성: 성경이 말하는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육체를 포함한 인간 존재 전체의 완성이다. 이는 단순히 육체가 되살아나는 것을 넘어, 타락한 영과 육이 온전히 변화되어 하나님이 창조 때 계획했던 구원의 완성을 이루는 전인격적 상태의 변화를 의미한다.

  • 현재 신자의 상태: 현재 신자의 정체성은 "의인으로 불림 받는 죄인"이다. 예수의 피로 죄를 가려 법적, 신분적으로 의롭다 칭함 받았으나,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는 불완전한 상태이다.

  • 부활의 필요성: 현재의 타락한 '혈과 육'으로는 영광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전 15:50).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거룩하고 변화된 몸, 즉 '신령한 몸'을 입는 부활이 구원의 필수 과정이다.

3. 부활체의 특성: 변화, 단절, 그리고 연속성

설교는 고린도 교인들의 질문("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에 답하며 부활체의 구체적인 특성을 세 가지 개념으로 설명한다.

3.1. 신령한 몸으로의 변화 (Transformation)

부활 시 입게 될 몸은 현재의 육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성경적 근거:

    •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난다 (고전 15:42).

    •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 (고전 15:44).

    •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이 아닌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는다 (고전 15:49).

  • 모델: 부활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될 것이다 (빌 3:21).

  • 예수 부활의 증거: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점, 예수께서 닫힌 문을 통과하신 점,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보고도 "당신이 누구냐"고 물어볼 만한 개연성이 있었다는 점(요 21:12) 등은 부활체가 현재의 모습과 다름을 시사한다.

3.2. 단절 (Discontinuity)

부활은 현재의 육체와 완전한 단절을 포함한다.

  • '씨앗과 꽃' 비유: 바울은 씨앗과 그 씨앗에서 피어난 꽃의 관계를 통해 부활을 설명한다. 작고 볼품없는 씨앗(현재의 몸)이 죽고 썩어야만 상상할 수 없이 아름다운 꽃(부활체)으로 피어날 수 있다. 씨앗과 꽃의 외형은 완전히 다르며, 이는 명백한 '단절'을 보여준다.

  • 단절의 이유: 이 단절이 필요한 이유는 육신이 죄악 되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몸이 상하고, 아프고, 늙고, 병드는 '썩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픔과 상함이 없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한계로부터의 단절과 신령한 몸으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3.3. 연속성 (Continuity)

동시에 부활은 현재의 나와의 '연속성'을 가진다.

  • '씨앗과 꽃' 비유의 재해석: 전혀 다른 모습의 꽃이라 할지라도 그 근원은 썩어진 씨앗이다. 꽃은 씨앗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이는 둘 사이에 명백한 '연속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 신학적 함의: 부활 후의 영광된 모습이 현재의 나와 연속성을 가진다면, 오늘의 삶이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신자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롬 12:1)는 말씀처럼, 오늘을 거룩하게 살아갈 책임이 있다.

4. 부활의 궁극적 의미: 사망에 대한 승리

부활 교리는 기독교 구원의 기초이며, 그 핵심 의미는 '사망에 대한 최종 승리'이다.

  • 그리스도의 첫 열매: 그리스도의 부활은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맞이할 운명을 보여주는 '첫 열매'이다 (고전 15:20).

  • 사망 권세의 파괴: 신자가 죽지 않을 신령한 몸을 입는다는 것은, 사탄이 신자에게 가할 수 있는 최악의 무기인 '사망'이 그 힘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을 통해 사탄의 권세를 무너뜨린 것이다.

  • 승리의 선포: 이 약속 때문에 신자는 현재에도 죽음을 향해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고전 15:55)라고 조롱하며 외칠 수 있다. 사망의 무기는 죄와 율법이지만(고전 15:56), 예수의 보혈과 부활의 약속이 이를 무력화시킨다.

5. 결론: '아직 아니(Not Yet)' 시대 속 신자의 자세

설교는 부활의 소망이 미래에 속해 있다는 사실로부터 오늘을 사는 신자의 올바른 자세를 도출하며 마무리된다.

  • 신자의 현주소: 구원의 완성을 향한 '기다림'과 '탄식' 속에 놓여 있다. 기독교 신앙의 완성은 이 땅이 아닌 내세에 있다.

  • 세상의 현실: 예수 재림 전까지 이 땅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지배하는 세상이다(엡 2:2). 따라서 영적 부흥의 현장이 쇠퇴하고 세상 풍조가 만연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성경 예언의 성취이다.

  • 요구되는 자세: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신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고전 15:58). 구원의 완성이 아직 손에 쥐어지지 않았기에 인내와 견고함이 필요하다.

  • 최종 소망: 신자는 오늘의 어려움과 자신의 부족함에 쓰러지지 말고, 주님이 다시 오셔서 마지막 원수인 사망을 멸하시고(고전 15:26) 완전한 승리를 주실 그 날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야 한다.


나눔 질문

1.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어 보라.

2. 부활 때의 모습이 ‘하늘의 천사들과 같게 될 것’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마22:30)

3.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이 섬겼던 교회가 반성경적으로 변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어떤 감정이 들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4. 교회 혹은 신앙 공동체의 쇠퇴를 보며 아파했던 기억이 있는가. 어떻게 극복했는가.

5. 만일 부활체의 모습이 지금 현재의 모습과 다르다면 다른 사람에게 ‘나’임을 어떻게 증명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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