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맡기신 자리에서(for 목자분들)
- Soo Yong Lee
- Dec 31, 2025
- 2 min read
사랑하는 목자 여러분,
창밖의 풍경이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무엇보다 먼저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쎌을 맡아 묵묵히 섬기며 걸어와 주신 우리 목자 여러분입니다.
돌아보면 2025년 한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눈물로 씨를 뿌려오신 목자님들의 수고를 생각하면 가슴 뭉클한 감사가 앞섭니다.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 교우들의 삶의 자리에 따사로운 주의 은혜가 머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가오는 2026년 새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매듭을 지으려 합니다. 내년도 사역을 준비하며 우리 교회는 '쎌 교회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개편된 새로운 쎌원 명단은 조만간 목자님들께 개별적으로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새로운 명단을 받아 들 때면, 우리 마음속에는 늘 두 가지 마음이 교차하곤 합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있는가 하면, 동시에 ‘내가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묵직한 ‘긴장’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새로운 사역을 앞둘 때마다 느끼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목자분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진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여 배정된 쎌원 중에 마음의 짐이 느껴지거나 감당하기 어렵게 여겨지는 영혼이 있더라도, 주께서 내게 맡겨주신 ‘가장 안전한 선물’로 여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끝까지 인내하며 갈 때, 그 마지막 자리에는 반드시 기쁨이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실재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현실적인 사정으로 인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쎌 교회 사역단에 말씀해 주십시오. 목자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돕는 것 또한 공동체의 중요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지난 1년 동안 묵묵히 양 떼를 지켜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생각이, 그리고 나를 사로잡는 평강이 가득하시길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은혜 아래…
2025년 12월 31일
버지니아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이수용 드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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